Lyric

넘겨보는 캘린더, 희미한 풍경

한숨 한번에 인파 속으로 사라져

'난 뭐가 되고 싶지?' 몇 번을 물어도

돌아오는 건 늘 뻔한 대답들뿐

완벽한 지도를 찾으려던 걸 멈추니

더 소중한 게 뭔지 보일 것 같았어

그래, 마음이 끌리는 것부터 시작해

거창한 이유는 지금 필요 없어

마음이 움직인 그 순간을 믿어봐

아주 작은 '좋음'이면 충분해

어제와는 다른 아침으로 날 업데이트해

잊고 지냈던 멜로디를 흥얼거리고

우연히 펼친 책의 한 구절을 보고

누군가의 일상이 '좋아 보인다' 느끼고

그런 사소한 신호들을 놓치지 마

'이래야만 해'라는 생각들을 놓아주면

분명 마음이 조금 더 자유로워질 테니

그러니, 마음이 끌리는 것부터 시작해

거창한 이유는 지금 필요 없어

마음이 움직인 그 순간을 믿어봐

아주 작은 '좋음'이면 충분해

어제와는 다른 아침으로 날 업데이트해

답을 모르는 나라도 꽤 괜찮아

헤매던 길도, 돌아온 길도 나만의 이야기

억지로 답을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

분명 수면 아래, 무언가 자라고 있어

그래, 마음이 끌리는 것부터 시작해

미래를 향한 답은 아직 빈칸이어도 돼

마음이 움직인 그 순간을 이정표 삼아

너만의 '좋음'들을 모아서

새로운 이야기를 지금 여기서 시작해

내 발자국이 새로운 길이 되고

그렇게 한 걸음씩

온 세상이 다시 물들어 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