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yric

회색 하늘 속에 녹아가

어깨 위에 내려온 기적

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나

따스한 눈빛과 목소리 살아 있어

사람들은 날 밀어내도

당신은 웃어 줬죠

어린 나를 감싸 안아

빛이 돼 주었어요

당신을 만나

나는 다시 태어난 것 같아

얼어붙은 이 마음 녹여

내일로 이끄는 빛

어떤 밤이라도

곁을 지켜줬잖아

따뜻한 손을 놓지 않아

진심이니까

솔직한 말조차 못 하고

상처 주던 그때의 나

길 잃은 밤 나를 찾아 준

그 온기를 잊지 않아

눈송이가 손끝에 내려

당신의 손바닥 위

닫힌 마음의 문이 열려

믿는 법을 배워 갔죠

당신의 사랑에

보답하고 싶은 나예요

약한 모습 눈물 모두

숨지 않아도 돼

멀리 돌아왔지만

드디어 닿은 이 자리

두 손 놓지 않을게

영원히 함께

차가운 바람 속에서도

당신 목소리만이

나를 지켜줬어

손을 잡으면

더는 두렵지 않아

당신을 만나

나는 강해졌어요

포기했던 내일조차

함께 안고 싶어

내리는 눈이

우릴 비추는 이 밤

쌓여 가는 추억 모두

사랑이 돼요

항상 곁에 있어